삼성전자가 22일 카메라와 영상처리 기능을 강화한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신제품인 ‘엑시노스7 9610’을 발표했다. 모바일 AP는 컴퓨터의 CPU처럼 휴대전화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9·7·5 등 세가지 모델의 모바일AP를 생산하고 있다. 엑시노스9 모델은 ‘갤럭시S’ 시리즈와 같은 프리미엄 휴대폰에, 엑시노스7은 ‘갤럭시A’ 시리즈와 같은 준프리미엄 제품에 쓰인다.
이번 신제품은 프리미엄 사양인 엑시노스 9시리즈(9810)와 동일하게 10나노((1㎚=10억분의 1m) 공정에서 만들어져 제품 성능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종전엔 14나노 공정으로 만들었다. 딥러닝(심층학습) 기반의 이미지 처리 기능이 대폭 강화된 것도 특징이다. 얼굴이 머리카락, 모자 등으로 가려져 있어도 기존 데이터들을 분석해 안면을 인식하는 기능을 갖췄다. 심도 감지 능력을 높여 카메라 한대만 장착해도 배경을 흐릿하게 처리해 인물을 돋보이게 하는 아웃포커싱 효과를 지원한다.
4K급(3840×2160)인 초고화질(UHD) 해상도와 초당 480프레임의 풀HD(1920×1080) 슬로모션 영상을 지원하며 이미지 신호처리 속도도 빨라졌다.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될 예정이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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