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입사 경쟁률 166대1을 기록한 롯데면세점이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했다.
롯데면세점의 채용은 롯데그룹 공통의 서류원서 접수(3월20~29일)-롯데 인적성검사(L-TAB)-원스톱 면접으로 진행된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상반기에 △영업기획/지원 △MD(상품기획자) △마케팅 △CRM(고객관리) △기획/신규사업 △경영지원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채용을 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 산업에 대한 직무 이해도와 자신만의 경험과 지식을 면접때 드러낸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임원면접은 지원자의 학교,전공을 볼수 없도록 블라인드 면접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지원자의 강점을 잘 드러낼수 있는 직무를 선택하는 것이 합격팁이다.
롯데면세점은 지원직무에 따라 경쟁률이 달라진다. 따라서, 본인에 맞는 직무를 선택하는 것이 합격의 첫단추다. 우선 CRM직무는 고객성향을 분석해 ‘타깃 마케팅’을 하는 업무다. 통계학 전공자와 관련 자격증(ADSP/ SAS) 보유자는 우대한다. 기획·신규사업직무는 해외시장 진출과 신시장 개척 등을 검토하면서 출장이 많다. 따라서 외국어 능력이 입사때 중요하다. 경영지원 직무는 공인회계사,세무사, 교육관련 전공자를 찾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38년간의 시내면세점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명실공히 국내 1위, 세계 2위 면세점이다. 인터넷 모바일 사업에서는 부동의 세계1위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최근 일본 도쿄와 간사이, 미국 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매장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 또 지난해 5월 문을 연 베트남 다낭공항점은 국내 면세점 최초로 영업 첫 해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 상반기에는 나트랑공항에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하노이, 호치민 등의 주요도시에도 추가로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런 이유로 롯데면세점은 지난해보다 신규채용인력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에는 이공계 전공 합격자의 비율이 20%수준에 달한다. 지난해 상반기 공채로 입사한 건축공학도 송철호 사원은 “건축학과 면세점의 연결고리가 없었지만 건축학도의 관점에서 각 면세점의 특징과 느낌을 면접때 당당히 발표한 것이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입사팁을 소개했다. 현재 그는 명동본점에서 영업관리직을 수행하고 있다.
공채뿐아니라 5월3일부터 시작되는 인턴십을 통한 우회입사도 좋은 방법이다. 지난해 여름 인턴십으로 입사한 강한국 사원은 중국어 특기자였다. 강 씨는 “중국어 통역 경험으로 얻은 서비스 마인드, 중국 포털사이트에서 찾은 정보를 입사후 롯데면세점의 발전방향과 접목시킨 것이 합격비결인 것 같다”고 알려줬다. 그는 신규사업부에서 신시장 발굴을 위해 동남아 각지를 누비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고려대(22일) 서울대(27일) 등에서 채용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원서 마감은 29일까지 롯데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받고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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