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연 기자 ] 경상남도와 창원시, 창원상공회의소가 조선업 구조조정과 한국GM 사태 등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는 성동조선과 STX조선해양의 고강도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창원·통영·거제 지역을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지역경제의 위기 기업 의존도 등을 고려해 산업부 장관이 지정한다. 고용위기지역은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정하며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실업급여 연장 등의 특례가 주어진다.
도는 또 지난 2월 군산공장 폐쇄 결정 후 GM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GM 창원공장 위기 대응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등 긴박하게 대처하고 있다. 창원시도 주요 협력업체를 방문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창원상공회의소와 연계해 한국GM 창원공장의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요청하고 있다.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성동조선과 STX 등 조선업뿐만 아니라 한국GM 사태로 지역 경제가 유례없는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정치권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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