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맘쇼' 정경미 "공연 첫 회 매진되면 임신"
개그커플 윤형빈 정경미 부부가 사상 최초 임신 공약을 내걸어 관심을 끌고 있다.
개그우먼 정경미, 김경아, 조승희는 23일 열린 서울 마포구 홍대 윤형빈소극장에서 '투맘쇼 시즌2' 프레스콜에서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였다.
정경미의 남편인 윤형빈은 재치있는 진행으로 아내의 공연을 지원사격했다.
이날 프레스콜에서 "첫 회 공연이 매진되면 어떤 공약을 내걸겠느냐"는 질문에 조승희는 "9회 공연 관람객 모두에게 물티슈와 추가 선물을 증정하겠다"고 밝혔다.
정경미는 이어진 "둘째 출산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 즉흥적으로 "첫 회 매진되면 둘째를 갖겠다"고 폭탄 선언했다.
얼굴이 빨개진 윤형빈은 마지 못해(?) 이 공약에 승락하며 좌중을 폭소케 했다.
'투맘쇼'는 '준이맘' 정경미와 '선율·지율맘' 김경아, 미혼 조승희가 '엄마'들의 힐링을 위해 만든 공연이다. 엄마들끼리 아이들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낸 뒤 낮에 만나 즐겁게 놀아보자는 의미에서 오전 11시에 공연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워킹맘·독박육아·친정엄마 등을 소재로 엄마들의 공감대를 자극한 '투맘쇼'는 2016년 제1회 홍대코미디위크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전국 100회 이상 정기공연을 통해 입소문을 탔으며 전회공연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김경아는 "지난해 개그콘서트에 복귀해서 코너를 하면서 '내가 아이 둘을 낳고도 이렇게 무대에 복귀했구나'하는 자부심이 있었는데 매일 10시~11시에 끝나는 연습에 아이들도 엄마를 찾고 힘들어해서 육아와 병행하기 힘들었다"면서 "이럴 바에는 아이 엄마인 우리가 할 수 있는 시간에 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보자 해서 투맘쇼가 탄생했다"고 전했다.
김경아는 이어 "공연 끝나고 엄마들한테 아이 키우면서 힘들때도 있지만 아이 낳고 기르는게 우리 인생에서 가장 훌륭하고 소중한 일이라는거 기억하고 어린이집에서 하원하는 아이 행복하게 맞아주자고 얘기하는데 그런 말 하면서 나 스스로도 오늘 아이에게 필요이상 짜증내지 않았나 되짚어보고 행복한 엄마가 돼야겠다. 행복한 기운을 전해야 겠다 생각한다"고 무대에 오르는 소감을 전했다.
정경미는 "'투맘쇼' 본 엄마들이 '산후 우울증으로 힘들었는데 공연 보고 힘이 났다', '경력단절로 우울했는데 기운내겠다'는 디테일한 후기 보면 '내가 이 엄마들한테 뭘 한거지' 싶어 오히려 감동이 느껴진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각오를 말했다.
정경미는 그러면서 "엄마들의 끈끈한 전우애 덕분에 3년째 '투맘쇼'를 이어오게 됐다"며 "한 번 오셨던 관객들이 계속해서 오시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투맘쇼 시즌2'는 그동안 계속해서 오셨던 관객들에게 새로운 공연을 보여 드려야겠다는 사명감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투맘쇼'는 오는 26일부터 4월 4일까지 홍대 윤형빈소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일요일은 공연이 없다.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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