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4월 '한국 내 미국 민간인' 대피훈련

입력 2018-03-23 19:29   수정 2018-03-24 06:10

내달 16~20일 '포커스드 패시지'
일본 아닌 美 본토 후송은 처음



[ 이미아 기자 ] 주한미군이 오는 4월 한·미 연합훈련 때 유사시 한국 내 미국 민간인을 해외로 대피시키는 ‘비전투원 후송훈련(NEO)’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주한 미8군은 다음달 16~20일 ‘포커스드 패시지(Focused Passage)’란 이름의 정례 비전투원 후송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 훈련은 한반도에 전쟁과 같은 긴급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주한미군 가족을 포함한 한국 내 미국 국적 민간인을 주일미군 기지 또는 미국 본토 등 안전한 곳으로 신속하게 옮기기 위한 것이다. 한국에 있는 미국 민간인은 약 20만 명으로 추정된다.

주한미군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차례씩 이 같은 훈련을 한다. 하반기에 실시하는 훈련은 ‘커레이저스 채널(Courageous Channel)’이다. 포커스드 패시지와 커레이저스 채널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또는 실제 미국 민간인을 수송기에 태워 주일미군 기지로 후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올해 포커스드 패시지 훈련에선 민간인을 수송기에 태워 미국으로 후송하는 연습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아니라 미국으로 민간인을 후송하는 훈련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포커스드 패시지 훈련은 독수리훈련이 끝난 6월에 했는데, 올해는 독수리훈련과 겹쳤다. 독수리훈련 기간에 주한미군이 비전투원 후송훈련을 실전적으로 하는 건 대화 국면과는 상관없이 유사시에 대비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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