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벤처 협력까지 논의
손경식 경총 회장, 베트남 급격 임금인상 대책 요청
[ 좌동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쩐다이꽝 베트남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기업의 민간 경제협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 포럼에서는 삼성전자와 베트남 국영은행 베트콤은행(VietCom Bank) 등 양국을 대표하는 기업과 금융회사 등이 각국의 투자 환경과 시장 진출 성공 사례 등을 발표했다. 스타트업과 벤처 등 혁신기업 육성 논의도 많이 다뤄졌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양국 기업이 협력을 통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을 넘어 세계 시장에 공동 진출할 기회를 살려나가야 한다”며 “양국 정상회담이 민간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커다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양국 기업인도 큰 관심을 드러냈다. 국내에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박용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도 부띠엔록 베트남상의 회장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손경식 회장은 이날 베트남의 당 중앙경제위원회, 기획투자부, 노동보훈사회부 등을 잇따라 방문해 최근 베트남의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베트남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베트남 최저임금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1.2% 인상됐다. 이로 인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서도 불법 폐업, 임금 체납 등의 문제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한상의와 KOTRA는 이날 아세안 한인상의연합회와 함께 ‘아세안 청년 일자리 협약식’을 열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회사 한 곳당 한 명 이상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내용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두산중공업, 한화, 효성 등 국내 기업 50개와 아세안 현지기업 150개 등 총 200개사가 협약에 참여하기로 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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