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77) 전 대통령이 구속된 지 나흘 만인 26일 검찰이 첫 '옥중조사'를 벌인다.
검찰은 오늘 오후 2시 서울 동부구치소를 방문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이른바 옥중조사를 진행한다. 검찰은 구치소에 마련된 별도의 조사실에서 대면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조사에서 검찰은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시작으로 다스 등에서 벌어진 횡령·탈세 의혹과 이 전 대통령이 다스 경영 문제에 청와대 등 국가기관을 동원한 의혹, 청와대 문건이 다스 비밀창고로 옮겨진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인 이영배 금강 대표와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이 수십억대 횡령·배임을 저지른 배후에 다스의 실소유주인 이 전 대통령이 있었는지 등 구속영장에 적시되지 않은 혐의도 조사할 가능성이 있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 영장에 적시된 혐의 자체가 방대할 뿐 아니라, 소환 당시 조사가 충분하지 않았다"며 기존 혐의 입증에 우선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밤 11시 57분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구속영장이 집행돼 23일 새벽 구치소에 수용됐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구치소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금요일인 23일과 주말에는 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그간의 수사 내용과 기록, 증거 등을 검토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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