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콘은 26일 코스닥시장에서 4000원(29.85%) 오른 1만7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전자금융도 이날 7.26% 오르는 등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두 종목의 깜짝 상승은 최근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차바이오텍과 에프티이앤이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3일 감사 의견 한정 결정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차바이오텍 대신 ‘코스닥150 수시 변경 사유’에 따라 28일부터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텔콘을 코스닥150 지수, 코스닥150 기술주 등에 신규 편입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또 최근 관리종목 및 투기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돼 23일부터 거래가 정지된 빙축열 냉방시스템 개발업체 에프티이앤이 대신 한국전자금융을 코스피150, 코스닥 150 산업재 지수에 편입하기로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차바이오텍과 달리 에프티이앤이는 거래정지 중이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다음날인 3월 26일부터 4월13일까지 15거래일 안에 거래가 재개될 경우 재개일로부터 2매매일 후에 한국전자금융이 신규 편입된다”며 “매매거래 정지가 계속되더라도 4월 16일엔 최종 변경된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당초 텔콘과 한국전자금융은 코스닥150 지수 정기변경일인 6월 14일 편입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약 2개월여 빨리 지수에 편입하게 됐다.
코스닥150 지수에 편입되면 이를 투자 벤치마크로 활용하는 코스닥 패시브자금(시장 지수 추종자금)의 유입가능성이 높아져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김현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지수 추종자금을 4조원으로 봤을 때 텔콘과 에프티이엔이로 유입되는 자금은 약 415억원, 131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코스닥150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 자금은 연초 2조5000억원 수준에서 최근에는 5조원 수준까지 늘어나 유입 자금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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