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이마트, 최대 4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

입력 2018-03-26 18:27  

다음달 3년물·5년물로 나눠 발행
금리 더 오르기 전에 선제적 조달



≪이 기사는 03월26일(10: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마트가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최대 4000억원을 조달한다. 올초 만기가 도래한 채권을 상환하면서 당분간 차입금을 줄여갈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렸으나,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자금조달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회사채 시장을 다시 ‘노크’한 것으로 전해진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다음달 11일께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3년물 1000억원, 5년물 20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 4일 진행되는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 청약)에 많은 자금이 몰리면 발행금액을 400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1월 만기가 찾아온 회사채 3000억원어치를 모두 상환했다. 올해 회사채 발행 첫 주자가 될 것이란 채권시장 예상과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 지난해 코스트코 매장 3곳(대구·대전·양평)을 비롯해 대형마트를 잇달아 매각해 유동성에 여유가 생긴데다 연초 채권금리가 가파르게 뛰자 시장 상황을 지켜본 뒤 자금조달 전략을 짜기로 했다.

하지만 미국에 이어 한국 기준금리도 오를 것이란 전망에 채권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자, 자금조달 비용부담이 더 커지기 전에 채권 발행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3일 기준 ‘A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는 연 2.797%로 지난해 말 대비 0.687%포인트 뛰었다. 이마트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2000억원어치 회사채 상환 및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채 시장에선 이마트가 이번에도 우량한 신용등급(AA+)과 꾸준한 성장세를 앞세워 기관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5조1772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5669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사업을 맡은 이마트몰이 1조503억원의 매출을 내며 연평균 20%대 성장률을 유지했다. 물류센터 구축 등 주요 설비투자가 마무리되면 영업적자(126억원)에서 벗어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창고형 할인마트인 트레이더스도 같은 기간 매출(1조5214억원)을 27.2%, 영업이익(509억원)을 41.0% 늘리며 성장세에 기여하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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