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라 기자 ] 맥도날드는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 3월 압구정동에 1호점을 내며 한국에 진출했다. 지난 30년간 맥도날드를 찾은 소비자는 19억2100만 명. 1초에 6명이 맥도날드에서 주문한 셈이다. 맥도날드는 1992년 국내 처음으로 운전석에서 주문하는 시스템인 ‘맥드라이브’를 도입했고, 2005년 업계 최초로 24시간 운영하는 매장을 선보였다. 2006년에는 아침 메뉴인 ‘맥모닝’, 2007년엔 배달주문 서비스 ‘맥딜리버리’를 내놓으며 외식업계 트렌드를 이끌었다.
100여 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한국맥도날드에는 현재 1만7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열린 채용’으로 주부 직원 1600여 명, 중장년 직원 320여 명, 장애인 직원 240여 명을 고용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가맹점주와 협력업체, 본사가 상생하는 ‘세 다리 의자 철학’을 바탕으로 자회사를 따로 두지 않고 30여 개 협력사를 통해 식자재를 공급받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의 하나인 ‘로날드 맥도날드 어린이 축구교실’ 참가자는 32만 명을 넘어섰다. ‘행복의 버거 캠페인’으로 20만 개가 넘는 버거를 기부했다.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사장(사진)은 창립 30년을 맞은 26일 “맥도날드가 한국에서 꾸준히 사랑받은 것은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준 소비자 덕분”이라며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을 고려한 신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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