퇘적한 환경 늘려…입주민 공유공간 조성
[ 김포=김하나 기자 ] 수도권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김포 톨게이트를 지나는 누구라면 볼 수 있는 아파트가 있다. 알록달록한 외벽색깔로 눈을 사로잡는 '김포 수기마을 힐스테이트' 단지다. 얼핏봐도 대단지인 이 아파트는 57개동에 2605가구로 조성됐다.
규모만도 입이 떡 벌어질 정도지만, 아파트를 지은 현대건설에게도 의미가 있는 단지다. 현대건설이 민간기업이 자체적으로 추진한 최초의 도시개발사업인데다, '힐스테이트'라는 이름을 처음 달고 입주민을 받은 곳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현대건설과 김포, 그리고 힐스테이트의 인연은 '자체사업'으로 이어져 있다.
완성해 놓으니 보기 좋다지만 건설사 입장에서는 '자체사업'이 늘 좋은 것만은 아니다. 보통 아파트를 짓게 되면 시행사와 시공사(건설사)가 있어서 사업을 진행하기 마련이다. 자체사업은 건설사가 직접 땅을 사서 집을 짓고 분양까지 하게 된다. 그야말로 A부터 Z까지를 하게 된다.
건설사로서는 땅을 사놨기 때문에 여러모로 부담이 많다. 잘 지어서 팔면 '대박'이지만 잘 안되면 회사 자체에 주는 타격은 심각할 수 밖에 없다. 아파트를 지으면서도 부담이다. 자체사업으로 브랜드의 가치를 어느 정도 반영해야하기 때문이다.
규모의 경제도 따져야 하다보니 땅도 비교적 큰 부지를 보유하는 편이 낫다. 하지만 서울 수도권에서는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설 만큼의 땅이 부족하다보니 건설사의 자체사업이 드문 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현대건설은 올들어서만 두 번째 자체사업에 나서고 있다. 하나는 최근 화제를 모았던 재건축 아파트인 '디에이치 자이 개포'이고 나머지는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다. 디에이치 자이 개포는 자체사업이지만 동시에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조성하는 단지다.
어찌보면 온전한 자체사업은 경기 김포에서 분양을 앞둔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라고 할 수 있다. 현대건설도 예비 청약자들도 3510가구의 이 매머드급 단지를 주목하는 이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1층의 52개동이다. 2개 단지로 1단지가 1568가구, 2단지가 1942가구다.
현대건설은 매머드급 단지에 걸맞는 최첨단 시설과 주민 공유 편의시설을 계획했다. 중점을 둔 부분은 '미세먼지', 'IoT(사물인터넷)', '공유'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리버시티에 미세먼지 신호등, 미세먼지 미스트 등 이름바 '미세먼지 패키지'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 할 수 있는 장치다. 대기 오염이 심할 때는 미세 물 입자를 공기 중에 분사해 미세먼지를 가라앉혀 주는 역할을 한다.미세먼지 미스트가 단지별 1개 놀이터에 적용된다. 마지막으로 놀이터마다 손을 씻을 수 있는 개수대를 설치해 미세먼지로 부터 각종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입주자의 편의성에도 신경 썼다. 힐스테이트의 IoT(사물인터넷) 서비스인 하이오티(Hi-oT)서비스를 탑재한다. 입주자는 집 밖에서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세대 내 실내 조명과 가스, 난방 등 빌트인기기와 IoT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별도의 이동통신사나 포털사 음성인식스피커를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집안 곳곳에 설치된 빌트인 스피커를 통해 음성인식서비스 보이스홈(기기제어, 생활정보 등)을 제공받는 등 최신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러한 시설은 모델하우스에도 설치돼 직접 시연해볼 수 있다.
공유 공간으로는 입주민을 위한 카쉐어링 공간이 꾸며진다. 별도의 주차공간이 있어 누구나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다. 또다른 공유공간은 전동보드류 수리공간이다. 'Daddy&Kids(대디앤키즈) 존'이라고 이름 붙여졌으며 힐스테이트 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제공되는 공간이다. 퀵보드, 두 바퀴로 균형을 잡고 달리는 호버보드 등을 수리할 수 있다.
이 밖에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는 현대건설의 안전기술이 동원됐다. 내진설계 뿐만 아니다. 지난해 출시된 현대제철 내진용 철근 H CORE(에이치코어)를 적용한다. 건축물의 지진저항성능(지진에너지 흡수능력 및 철근성능의 신뢰도 향상)을 더욱 향상 시키는 내진용 철근이다.
힐스테이트 리버시티의 모델하우스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인근(김포시 고촌읍 전호리 672)에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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