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치현이 30년 만에 소극장 무대에 선다.
이치현은 오는 31일(오후 6시), 4월 1일(오후 5시) 대학로 예그린 씨어터에서 열리는 ‘대학로 릴레이콘서트’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이치현은 지난 1984년 대학로 파랑새극장에서 첫 콘서트를 연 것을 시작으로 80년대말까지 1천회 넘는 소극장 공연으로 잔뼈가 굵은 소극장 라이브 시대의 주인공이다.
이치현은 “당시 형식적인 방송국 녹화에 싫증이 나서 언더그라운드에서 밴드 활동을 이어갔는데, 아예 소극장에서 살았다. 그때의 초심과 열정으로 돌아가 전국을 투어하며, 소극장 1000회 공연에 재도전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번 ‘대학로 릴레이 콘서트’에서는 7인조 ‘이치현 밴드’와 함께 '사랑의 슬픔', '짚시 여인' 등 스테디셀러, 지난해 발표한 '이별의 미소' 등 14집 앨범 수록곡, 그리고 만돌린과 아코디온이 협연하는 환상의 스페니쉬 무대를 연출할 예정이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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