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심석희 "쇼트트랙 선수 된 계기? 매점 가려고"

입력 2018-03-29 10:07  


'한끼줍쇼'에서 심석희, 최민정이 선수가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뜨거웠던 명장면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 공릉동 편에서 쇼트트랙 선수 심석희와 최민정이 한 끼 도전을 위해 밥동무로 출격했다.

이경규와 강호동은 두 선수에게 스케이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물었고, 이에 최민정 선수는 "6살 때부터 스케이트를 탔다. 부모님이 재미로 시켰는데, 스스로 더 시켜달라고 했다"며 어릴 때부터 남달랐던 스케이트 사랑을 보여줬다.

심석희 선수는 "친오빠가 먼저 스케이트를 탔는데, 오빠가 다니던 스케이트장에 있는 매점을 가기 위해 쫓아다니다 시작하게 됐다"라며 반전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에 이경규는 "스케이트장에 매점이 없었으면?"이라고 묻자 심석희 선수는 "매점이 없었으면 안 갔다"라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심석희 선수는 아찔했던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500m 예선전 경기를 회상했다. 강호동은 "경기 당시 국민들도 슬펐지만 당사자는 오죽했겠냐"라며 아쉬웠던 그날을 떠올렸고, 심석희는 "1년 내내 스케이트를 타면서 그런 적이 없다가 하필 그날... 눈 떠보니 펜스였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평창동계올림픽 명장면으로 꼽히는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 대해 이야기했다. 경기 당시 이유빈 선수가 넘어지면서 위기의 상황에 놓였지만 이유빈 선수가 최민정 선수에게 간절한 터치를 하면서 꼴찌를 탈환, 1위와 함께 세계신기록을 세운 것.

심석희는 감동적이었던 경기 장면을 회상하며 "당시 민정이가 터치를 받았는데, 그 터치가 '세계 3대 터치' 명장면으로 꼽힌다"라며 자랑스러워했다.

이어 최민정은 "이유빈 선수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손을 끝까지 내밀어줘서 레이스가 완성이 되었던 것 같다"라며 대역전극을 펼쳤던 그날을 회상했다.

뿐만 아니라 최민정 선수는 힘든 훈련 시절에 대해서도 전했다. 앞서 최민정 선수는 스스로를 '연습 벌레'라 칭하며 "연습량 만큼은 세계 1위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어린 나이부터 쇼트트랙 훈련 생활을 시작하면서 중학생 때부터 자취 생활을 했다고 밝혀 규동형제를 놀라게 했다. 최민정 선수는 "어렸을 때부터 자취를 하게 돼서 끼니 해결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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