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증시를 끌어올렸던 경제성장 모멘텀이 약화될 전망이고, 선진국의 양적완화 축소정책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미국 타깃데이트펀드(TDF·target date fund) 전문 자산운용사인 티로우프라이스의 토마스 폴라익 멀티솔루션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투자TDF알아서 펀드 출시 1주년 기념 설명회'에서 "올해 세계적으로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세계 경제의 성장 추세는 지속되겠지만 지난해의 활황 기조가 유지되기보다는 약화될 것으로 폴라익 본부장은 관측했다.
또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양적완화 정책으로 글로벌 증시 상승을 뒷받침한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선회했거나, 전환할 예정이란 점을 짚었다.
폴라익 본부장은 "각국 중앙은행, 특히 선진국을 중심으로 양적완화 정책을 걷어들이는 모습"이라며 "정부가 시장(증시)을 뒷받침하던 양상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증시 변동성은 재차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는 이례적인 한해였고, 올해는 낮아졌던 증시 변동성이 다시 높아질 것"이라며 "변동성을 고려해 (티로우프라이스는) 지난해 9월부터 TDF 포트폴리오 운용 시 주식자산에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국 증시의 경우 지난 지난 15년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가장 높게 평가받고 있다"며 "이 같은 부분을 고려해 일본과 유럽 증시의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최근 포트폴리오에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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