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호황' 한솔케미칼, 회사채 경쟁률 6대 1

입력 2018-03-29 17:53  

400억 모집에 2400억 매수주문 몰려
다음달 5일에 발행..주관사 KB증권
발행금리는 시가평가금리보다 0.26% 낮게 결정
연 3% 아래서 결정될 수도



≪이 기사는 03월29일(15: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정밀화학제품을 생산하는 한솔케미칼이 회사채 발행액의 6배에 달하는 투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주력제품인 과산화수소의 수요가 크게 늘어 회사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솔케미칼이 3년 만기 회사채 4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전날 진행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 2400억원어치 매수주문이 몰렸다. 경쟁률이 6대 1이다. 회사는 수요예측 흥행에도 불구하고 증액 없이 400억원어치만 다음달 5일에 발행한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한솔케미칼은 1980년 한국퍼록사이드로로 설립됐으며 1994년 한솔그룹에 편입됐다. 과산화수소, 라텍스, 제지약품, 전자소재 등 정밀화학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자산운용사와 보험사를 비롯해 증권사의 채권상품팀 등이 집중적으로 주문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팀 관계자는 “반도체가 호황을 맞아 실적이 개선됐으며 점진적으로 과산화수수 등 제품들의 수요가 늘고 있어 기관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관투자가들이 보다 많은 물량을 받아가기 위해 낮은 금리를 써내면서 회사는 현재 시가평가 금리보다 0.26%포인트나 낮은 수준에서 발행할 예정이다. 에프앤자산평가 등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한솔케미칼 3년물의 평균 수익률은 지난 28일 기준으로 연 3.171%다. 이 정도 수준을 유지한다면 발행 금리는 연 3% 아래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회사채는 투자용이다. 현재 상환하지 않은 회사채는 지난해 발행한 500억원어치로 만기가 2020년 1월이다. 회사는 전주공장의 원료 과산화수소 생산설비를 증설하는데 이번에 조달하는 400억원을 쓸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750억원을 투자해 과산화수소 생산시설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설비투자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재무구조는 안정적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81억원이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1119억원을 달성했다. 부채비율은 2016년 105%에서 작년 85%로 감소했다. 순차입금의존도는 같은 기간 31.7%에서 23.2%로 떨어졌다. 이에 따른 회사의 신용등급은 ‘A0(안정적)’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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