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어벤져스’가 탄생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influencer)’들이 뷰티 걸그룹 ‘뷰티텐’을 결성했다. 멤버들은 가수, 모델, 방송인, 보디빌더, 쇼핑몰 대표, 필라테스 강사, 헬스 트레이너 등 다양하다. 이들은 한경텐아시아가 4월호부터 발행하는 잡지 ‘뷰티텐’을 통해 뷰티, 패션, 푸드, 여행, 여가·오락, 건강·치유, 헬스·피트니스, 안티에이징, 결혼, 출산 등 10가지 주제로 트렌디하면서도 실속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계획이다. 뷰티 걸그룹 10인의 인터뷰와 화보, 비하인드컷은 ‘뷰티텐’ 4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뷰티텐의 면면을 하나 하나 들여다보기로 한다. 여덞 번째 주자는 황아영(요가강사 겸 여성 쇼핑몰 ‘앨리사코코’ CEO·팔로워 8만)이다.
10. 현재 무슨 일을 하고 있나?
황아영: 체육학을 전공했다. 지금은 요가강사 겸 쇼핑몰 대표다.
10. ‘아름다움’이란 뭐라고 생각하나.
황아영: ‘여유’라고 생각한다. 일에만 치우쳐 살다 보니 내 자신을 돌이켜 볼 틈이 없었다. 내가 누군지, 무엇을 원하는지, 지금 하는 일은 무엇을 위한 건지 다 잊고 살게 됐다. 자연히 외적인 아름다움도 무너지는 듯했다. 그러다 잠시 여유를 가졌다. 일의 부담을 조금 덜어내니 내가 가진 ‘색깔’을 발견하게 됐다. 미래를 위해 치열하게 사는 삶도 중요하지만 나만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찾아내는 것, 그게 정말 중요하다.
10. 특별히 잘 하는 게 있다면.
황아영: 운동, 그리고 대화? 2016년에 처음 도전한 피트니스 대회 ‘나바(NABBA) WFF KOREA’에서 비키니 체급 1위, 그랑프리 3위를 했다. 첫 시합인데 성과가 좋아서 많이 놀랐던 기억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경쟁을 해야 하는 운동을 해서인지 승부욕이 강하고 끝까지 밀어붙이는 지구력이 있다. 하고자 하는 건 어떤 일이든 해낼 자신이 있는 ‘깡’도 있다. 대화하는 걸 좋아한다. 남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편이다. 특히 요가 수업을 할 때 회원들의 속 얘기를 묵묵히 들어주고 때로는 조언을 하며 소통한다.
10. 관심사는 뭔가?
황아영: 패션 쪽 사업을 시작하면서 늘 옷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사람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연구하는 일이 일상이 됐다. 예전에는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내가 살아갈 길에 대해 윤곽이 잡히면서 관심이 온통 이리로 쏠렸다.
10. 하루 일과는? 몇시에 일어나서 어떻게 생활하나.
황아영: 잠을 늦게 자는 편이다. 그래서 남들보다 하루의 시작도 늦다. 10시쯤 일어나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일과를 시작한다. 쇼핑몰 ‘앨리사코코’에 들어온 고객 문의나 결제 건을 확인하고 처리하는 것을 시작으로 낮에는 쇼핑몰, 요가와 관련된 촬영을 한다. 저녁에는 요가 수업을 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패션 관련 사이트를 모니터한다.
10. ‘뷰티텐’ 10인으로 뽑혔다. 소감과 각오를 전한다면.
황아영: 정말 기쁘다. 좋은 취지의 콘텐츠를 많이 만들어 보겠다. 나만의 뷰티 팁이나 아이템을 소개하고 많은 것들을 서로 공유하고 싶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드리겠다.
10.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황아영: 꿈꾸는 예쁜 공간에서 요가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의류 사업도 병행하고 싶다. ‘남들과 공존하며 살아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늘 기억하면서 살고 있다. 시간이나 비용 면에서 여유롭지 않아 요가를 접하기 힘든 분들에게 무료로 수업을 하고, 예쁜 옷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바자회 개념의 행사도 주최하며 살고 싶다.
10. 50년 뒤에는 뭘 하고 있을까?
황아영: 그 쯤이면 돈이나 명예 등에 구애받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과 자유롭게 살고 있겠죠?(웃음)
노규민 한경닷컴 기자 pressg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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