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토건이 경기 양평군에서 단독주택형 타운하우스 ‘서종 동일하이빌’을 공급하고 있다. 전원주택으로는 이례적으로 모델하우스를 지어 분양에 나섰다. 평일 오후 시간임에도 방문객들이 꾸준히 들러 상담을 받았다. 어린 아이 손을 잡고 온 30대 젊은 부부들도 눈에 띄었다. 모델하우스를 연지 15일만에 71~91㎡면적의 48여가구 중 28가구를 이미 분양했다.분양가는 3억5000만원 안팎으로, 인근 단지보다 저렴하다. 혁신학교인 서종초등과 정배초등이 가까워 학군도 우수하다.
전용 76㎡ 17가구, 전용 82㎡ 22가구, 전용 91㎡ 9가구를 분양한다. 각 가구당 2대까지 주차할 수 있다.이번 1차 분양에 이어 2, 3차 분양도 준비하고 있다. 단지 앞에 수영장도 배치했다. 모델하우스는 지하철 중앙선 양수역 인근에 있다.
전원주택으로 쓰이는 단독주택 거래량, 토지 거래 면적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양평군에서 거래된 단독주택용 토지 면적은 50만9000㎡에 달했다. 2013년부터 4년째 꾸준히 증가 추세다. 올해 1월에는 70필지, 2월에는 52필지의 거래가 있었다. 통상 겨울철에 거래량이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해도 지난해 1월(57필지)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토지 매매가도 높아지는 추세다. 3.3㎡당 50만~60만원, 조망이 좋은 토지는 200만~300만원에 거래된다.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10% 가량 높아졌다.
지난해 양평에서는 1413건의 단독주택이 거래됐다. 2013년(738건)에 비해 4년 새 2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 1월(96건) 및 2월(84건)에도 비수기임을 고려하면 거래량이 상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각각 78건, 84건만 거래됐다. 이창섭 지테크공인 대표는 “전원주택은 기본적으로 감가상각이 되는 상품이지만 토지 가격과 건축비가 매년 오르다 보니 이같은 단점이 상쇄된다”며 “잘 지은 주택은 가치를 인정받아 매매가도 꾸준히 상승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시행사 알에스코리아의 조봉훈 대표는 “자금 사정이 넉넉한 사람들이 구매하기 때문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리스크로 작용할 수는 있지만 이보다 전체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동심원처럼 퍼져 전원주택 시장에 자극을 준다”며 “전원주택을 매입할 만한 마음의 여유를 만드는 경기 흐름 등 거시적인 움직임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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