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컨트리클럽도 보유
예비인수자인 골프존카운티 제시금액 700억원 넘을지 주목
≪이 기사는 03월30일(15: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레이크힐스순천의 매각 예비입찰에 시멘트 제조업체인 강동그룹이 참여했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레이크힐스순천의 매각 예비입찰에 강동그룹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각을 관할하고 있는 서울회생법원은 인수자들이 제시한 금액과 자금조달 계획 등을 검토한 뒤 유효 입찰이 가능한지를 판단할 예정이다.
레이크힐스순천은 국내 골프장 최초로 '스토킹 호스(stalking-horse)'방식을 통해 매각에 돌입했다. 스토킹호스는 예비인수자를 수의계약으로 미리 선정하고 경매가 무산될 경우 예비인수자에게 우선매수권을 주는 일종의 ‘매각보험’형태의 안전장치다. 지난 5일 700억원의 인수가격을 제시한 골프존카운티를 예비인수자로 낙점했다. 강동그룹이 골프존카운티보다 더 높은 액수를 제시하지 못했을 경우 레이크힐스순천은 골프존카운티의 인수로 확정된다. 강동그룹이 700억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더라도 골프존이 타 후보가 제시한 가격에 인수할 의사가 있을 경우 우선매수권이 주어진다.
강동그룹은 코스닥 상장사인 고려시멘트를 ㅂ롯해 강동레미콘 등 시멘트 관련 업체들을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다. 고려시멘트는 전라남도 화순군에 있는 무등산컨트리클럽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강동그룹은 레이크힐스순천을 인수해 전라도 지역에서의 골프장 사업을 확장한다는 게획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크힐스순천은 전라남도 순천에 있는 36홀 골프장으로 2008년 개장했다. 18홀은 퍼블릭(대중), 18홀은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회생절차를 통해 입회금채권을 반납하면 18홀 회원제골프장도 퍼블릭골프장으로 전환된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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