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해역서 한국인 3명 피랍…선원송출회사 "상황 파악 중"

입력 2018-04-01 13:25  


가나 해역에서 한국인 선원 3명이 해적에게 납치돼 실종된 것과 관련해 선원송출회사인 부산 마리나 교역은 1일 오전 문이 굳게 닫힌 채 적막감이 감돌았다.

마리나 교역은 피랍된 '마린 711호'로 한국인 선원 인력을 공급한 업체이다. 마리나 교역 관계자는 1일 오전 국내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현지상황을 파악하고 들어오는 소식이 있으면 피랍 선원 가족들과 관계기관에 알려주고 있다"며 "담당 직원 외에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담당 직원은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피랍된 선원 3명의 가족은 애타게 가족들의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원 가족 중 일부는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외교부는 우리 국민 3명이 탄 어선 '마린 711호'가 지난달 26일 가나 해역에서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며, 실종된 한국인 선장·항해사·기관사의 소재를 찾고 있다고 공개했다.

9명으로 구성된 납치세력은 어선을 나이지리아 해역으로 이동시키던 중 우리 국민 3명 등을 스피드보트로 옮겨 태운 뒤 27일 도주했다.

마린 711호는 전장 49.25m, 폭 9,02m, 455t급 참치잡이 어선으로 한국인 3명과 주로 가나 국적인 선원 40여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가나 국적의 선원 수십명은 도중에 풀려난 것으로 전해진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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