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서영화 연구원은 "위안화 가치가 상승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요 아시아 국가로 입국하는 중국인의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대 한국 단체 관광이 재개될 것임을 의미한다"며 "중국인 관광객은 빠른 속도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일본과의 영토 분쟁 시기에도 중국인들의 대 일본 관광이 회복되는 시점은 만 1년이 지난 후부터였다. 이를 고려하면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가 시행된 지 만 1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관광 회복 기대감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서 연구원은 "실제로 중국인 관광객 회복 시그널이 이미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이 본격적으로 재개되지 않았지만, 지난달 14일~31 일 중국 13개 항공사 한국으로의 여객수송 추이는 전년 대비 24.9% 증가했이며 제주도 입도 외국인 수 또한 같은 기간 6.0% 늘었다"고 전했다.
최근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수준의 면세점 외국인 평균판매단가(ASP)가 유지될 수는 없겠지만 현재의 환율을 감안하면 2016년 수준 이상의 ASP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에 따른 인당 구매액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사드 이슈가 지속됐지만 한국은 중국 수입화장품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해 여전히 중국인들의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음을 알 수 있다"며 "낙폭 과대 및 디레이팅(주가수익비율 하락) 과대주, 중국 익스포저(노출) 수준 등을 감안하면 아모레퍼시픽과 연우, 제이준코스메틱의 주가 상승 폭이 가장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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