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진로에 대한 생각 키워준 '전국청소년모의국회'

입력 2018-04-02 09:00   수정 2018-04-09 12:44

‘관심 분야가 있지만 체험해본 적이 없어 아쉽다’ ‘국가 정책을 다루고 싶다. 그러나 현실적이었으면 좋겠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 관심 분야의 주제를 논하고 싶다’ ‘국회의 입법과정을 체험해보고 싶다’면 주목할 만한 캠프가 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전국청소년모의국회다.

지난 1월26~28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전국청소년모의국회가 열렸다. 전국청소년모의국회는 ‘KYMP(Korea Youth Model Parliament)’로도 불리며 다양한 위원회가 있어 관심 분야의 위원회에 지원하고 500자 내외의 입장표기문서를 작성하면 해당 의원으로 참석할 수 있다. 이번 모의국회는 기획재정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4개 위원회가 조직됐다. 일정은 참가자 OT로 시작하며 행사는 크게 공식회의, 비공식회의, 본회의로 진행됐다.

이번 청소년모의국회에 기획재정위원회 의원으로 참가해 공식·비공식 회의를 통해 의제인 ‘국민 생산성 증진을 위한 공공부문 일자리확대 및 실업급여 조정 방안 모색’에 대한 결의안을 작성했다. 본의제는 세부적으로 공공부문 생산성 증대방안,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금낭비·효율성감소 등의 문제점 해결 방안, 실업급여제도 개선을 통한 인력 개발 방안 등이었다. 구직급여와 4차 산업혁명에 관한 결의안을 작성했다.

평소 생글생글을 접하며 키워온 경제에 대한 흥미가 더욱 커졌을 뿐만 아니라 직접 경제정책을 계획하고 정책 시행 시 발생할 일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진로에 대한 생각도 깊어졌다. 또한 타 위원회의 결의안과 본회의를 통해 경제 외에도 교육, 문화, 정치, 외교, 보건 분야 등의 현재 상황을 인식하게 되었다. 특히 해결방안을 정책으로 풀어가는 과정을 통해 분야별 견문을 넓히고 기재위 의원으로서 다른 위원회의 결의안을 경제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2박3일간 결의안을 작성하면서 뚜렷한 의견을 도출하지 못하거나 시간에 쫓기는 등 결의안 작성부터 통과까지의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극복하는 과정과 지식, 태도 등 여러 방면에서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모의국회에 참석하게 된다면 전국청소년모의국회 홈페이지에서 의제보고서를 받아 볼 수 있으니 미리 읽고 정책을 구상해서 같은 시간에 더 많은 것을 얻어가기를 바란다.

황재언 생글기자(영복여고 2년) amyy42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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