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무서웠어" 방배초등학교 인질범 검거 아찔한 하굣길

입력 2018-04-02 13:55   수정 2018-04-02 15:29

한 남성이 서울 방배초등학교에서 학생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다 검거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방배초등학교에서 한 남성이 이 학교 여학생을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로 잡은 채 "기자를 불러달라"고 요구했다.

방배초를 담당하는 학교보안관이 즉각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특공대와 기동타격대 등이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해당 남성과 대화를 시도하며 물을 건넨 뒤 남성이 물을 마시는 틈을 타 낮 12시43분 제압했다.




인질로 잡혔던 초등학생은 범인 검거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초등학생 인질극이 일어난 방배초등학교에서는 자녀를 마중 나온 부모들이 겁에 질린 학생들을 데리고 귀가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으며 왜 인질극을 벌였는 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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