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회, 한국의 20번째 인류무형유산 될까

입력 2018-04-02 16:59   수정 2018-04-03 06:07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서 제출


[ 서화동 기자 ]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인 ‘연등회(燃燈會)’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신청서를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은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2016년 등재한 ‘제주 해녀문화’까지 인류무형문화유산 19건을 보유하고 있다.

연등회는 석가모니가 태어난 음력 4월8일에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거행하는 불교 행사다. 진리의 빛으로 세상을 비춰 차별 없고 풍요로운 세상을 만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삼국사기≫에는 신라 경문왕 6년(866)과 진성여왕 4년(890)에 ‘황룡사에 가서 연등을 보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 고대부터 전통이 이어져 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연등회는 2012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이후 중심 보존단체인 연등회 보존위원회가 전통등 제작 강습회와 국제학술대회 등을 열어왔다.

연등회는 사무국 검토와 평가기구 심사를 거쳐 2020년 11월 열리는 제15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서화동 문화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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