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기온 10도 정도 높아
주말께 서울 아침 3도로 '뚝'
[ 이현진 기자 ] 봄이 사라진 날씨다. 주 중반 한 차례 비가 온 뒤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 낮 전국의 최고기온은 16~26도로 초여름을 연상시켰다. 서울이 22도까지 올랐고, 대구는 25도를 기록했다. 대전 광주 강릉의 최고기온은 24도, 수원도 23도까지 올랐다. 이는 예년 이맘때보다 10도가량 높은 수준이다. 서울 낮 최고기온이 22도까지 올라가는 것은 5월 초순쯤이 일반적이다.
한낮뿐 아니라 아침도 평소보다 훨씬 더웠다. 서울의 이날 오전 10시 기온은 14.9도로 예년보다 10도 가까이 높았다. 기상청은 때이른 더위에 서울 벚꽃도 2일 개화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나흘, 평년보다 8일 빨리 꽃망울을 터뜨렸다.
이 같은 더위는 일본 남쪽에 자리 잡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며칠째 국내로 따뜻한 남서류가 들어오면서 기온이 점차 올라가고 있다”며 “구름량이 적어 일사 효과도 강해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여름 날씨는 3일까지 이어지다 주 중반께 예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4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다소 흐리고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봄비가 내린 뒤 주말까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7일부터는 아침 최저기온이 크게 떨어져 서울은 3도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그 외 지역도 아침 최저기온이 -1~7도로 2일보다 10도가량 낮을 것으로 관측됐다.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일교차도 심할 것이란 예보다.
미세먼지는 ‘보통’ 수준을 오르내리다 4일 내리는 비로 씻겨나가면 전국적으로 ‘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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