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어떻게 2회 만에 시청자 사로잡았나

입력 2018-04-04 10:19  


‘예쁜 누나’가 방송 단 2회 만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금토 안방극장을 멜로 감성으로 물들이고 있다.

지난 3월 30일 첫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제작 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가 ‘그냥 아는 사이’였던 윤진아(손예진)와 서준희(정해인)의 설레게 알아가는 연애이야기를 그리며 방송 첫 주만에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첫 방송부터 전국 4.0%, 수도권 4.2%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한 것은 물론, 지난 2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발표한 3월 5주차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지수에서 손예진이 1위, 정해인이 2위에 나란히 등극한 것. 이에 ‘예쁜 누나’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숨에 집중시킨 이유 세 가지를 짚어봤다.

#1. 금토 밤을 물들일 손예진X정해인의 멜로

지난 1회 방송에서 3년 만에 재회한 진아와 준희. 함께 밥을 먹고, 술을 마시는 두 사람 사이에는 오래 알고 지낸 시간만큼이나 자연스러운 대화가 오고갔다.

하지만 “남자들은 예쁘면 그냥 마냥 좋냐?”라고 묻는 진아에게 눈도 마주치지 못한 채 “누나가 더 예뻐”라고 답하는 준희에게선 묘한 감정이 느껴졌다.

갑자기 비가 내리자 우산을 하나만 산 준희가 진아의 어깨에 팔을 두를 때에는 진아는 물론이고 보는 이들의 심장까지 두근거렸다.

서서히 느껴지는 감정의 기류, 그리고 아직은 감춰져 있는 서로에 대한 감정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진아와 준희의 ‘진짜 멜로’는 금요일과 토요일 밤을 더욱 진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2. 현실 반영 100%! 공감 저격 스토리

회식 참여를 은근히 강요하고 보고서 띄어쓰기 하나까지 참견하는 상사들 사이에서 차마 싫은 내색도 내지 못하고 비위를 맞춰주는 진아. 심지어 전 남자친구와의 결별로 ‘진짜 사랑’이라고 믿었던 사람에게도 상처를 받게 됐다.

30대 여성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고민과 고충을 현실적으로 그리며 “내 이야기 같다”는 높은 공감을 얻었다.

#3. 감각적인 연출과 올드팝 OST

‘예쁜 누나’ 특유의 감성이 잘 드러난 데에는 감각적인 연출이 큰 역할을 했다. 인물들의 감정선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었기 때문. 특히 지난 2회에서 진아와 준희가 술을 마실 때, 봄비가 내리는 장면은 창문 밖에서 두 사람을 바라보는 듯했다. 이는 나긋함과 긴장감이 공존하는 분위기를 극대화했는데, 네티즌들의 가장 큰 호평을 얻은 장면이었다.

여기에 레이첼 야마가타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OST는 ‘예쁜 누나’의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Stand by your man’, ‘Save the last dance for me’와 같이 세대를 아우르는 올드팝 OST가 적재적소에 삽입되어 잔잔하고 섬세한 멜로 감성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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