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 오포 공동창업자 “韓 통신규격 맞춘 공유자전거 개발”

입력 2018-04-04 13:26  

KT와 ‘한국형 공유자전거’ 상용화 협약 맺어
“부산 시범서비스 호평… 현지화 전략 강화할 것”



중국 공유자전거 스타트업 오포가 4일 KT와 한국 맞춤형 공유자전거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사업에는 신한카드, NHN한국사이버결제도 공동 참여한다.

2014년 베이징에서 설립된 오포는 모바이크와 더불어 세계 공유자전거 시장의 ‘양대산맥’으로 꼽힌다. 250여 개 도시에 진출해 하루평균 이용 횟수가 3200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초에는 부산에서 무료 시범 서비스를 개시하고 본격적인 한국 진출을 준비해 왔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엔치 장 오포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한국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사용자들의 평가가 호의적이었다”며 “이는 현지화의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추운 날씨에도 많은 사용자들이 단거리 교통수단으로 오포를 활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오포의 공유자전거 모델이 지역사회 발전과 친환경 스마트 시티 정책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통신기준에 부합하는 공유자전거를 개발, 보급하기로 했다. 이 회사의 공유자전거는 거치대를 따로 두지 않고 아무 곳에서나 잡아탄 뒤 원하는 곳에 주차하는 ‘비고정형’ 방식이다. KT의 사물인터넷(IoT)망을 활용해 자전거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체계를 갖추는 등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국내에 진출한 해외 공유자전거 업체 가운데 한국 규격에 맞는 기술을 도입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오포 측은 설명했다.

김준근 KT 기가IoT사업단장은 “빅데이터 분석을 보면 수도권 직장인은 하루 평균 90분 동안 약 15㎞를 출퇴근한다”며 “하루에 1000명만 자전거를 이용해도 111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탄소배출 절감을 촉진하기 위해 오포와의 협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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