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범서비스 호평… 현지화 전략 강화할 것”
중국 공유자전거 스타트업 오포가 4일 KT와 한국 맞춤형 공유자전거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사업에는 신한카드, NHN한국사이버결제도 공동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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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베이징에서 설립된 오포는 모바이크와 더불어 세계 공유자전거 시장의 ‘양대산맥’으로 꼽힌다. 250여 개 도시에 진출해 하루평균 이용 횟수가 3200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초에는 부산에서 무료 시범 서비스를 개시하고 본격적인 한국 진출을 준비해 왔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엔치 장 오포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한국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사용자들의 평가가 호의적이었다”며 “이는 현지화의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추운 날씨에도 많은 사용자들이 단거리 교통수단으로 오포를 활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오포의 공유자전거 모델이 지역사회 발전과 친환경 스마트 시티 정책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통신기준에 부합하는 공유자전거를 개발, 보급하기로 했다. 이 회사의 공유자전거는 거치대를 따로 두지 않고 아무 곳에서나 잡아탄 뒤 원하는 곳에 주차하는 ‘비고정형’ 방식이다. KT의 사물인터넷(IoT)망을 활용해 자전거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체계를 갖추는 등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국내에 진출한 해외 공유자전거 업체 가운데 한국 규격에 맞는 기술을 도입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오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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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근 KT 기가IoT사업단장은 “빅데이터 분석을 보면 수도권 직장인은 하루 평균 90분 동안 약 15㎞를 출퇴근한다”며 “하루에 1000명만 자전거를 이용해도 111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탄소배출 절감을 촉진하기 위해 오포와의 협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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