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작은 집' 나영석 PD "박신혜 거절했으면 '윤식당' 후속 기획했을 것"

입력 2018-04-04 14:17   수정 2018-04-04 14:58


나영석 PD가 '숲속의 작은 집' 피실험자로 소지섭, 박신혜를 섭외한 이유를 밝혔다.

4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tvN '숲속의 작은 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자발적 고립 피실험자 소지섭, 박신혜와 나영석, 양정우 PD가 참석했다.

이날 나영석 PD는 "조용한 다큐멘터리 콘셉트로 기획했는데 재미도 없고 시청률도 안 나올지 모르지만 도전 해보고 싶었다. 혼자 사는 이야기라 재미 없을텐데 누가 출연 할까라며 회의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프로그램엔 박신혜가 보기 좋을 것 같아 소속사에 전화를 했고, 안한다고 하면 '윤식당' 후속 기획하자 그러고 있었다. 30분 만에 박신혜가 전화와서 '저 거기서 살고 싶다'라고 했다. 그때 제작진이 큰 용기를 받고 만들게 됐다"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

소지섭에 대해서는 "두 번, 세 번 부탁드렸는데 거절하셨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소지섭은 "다큐 형식의 예능이고, 시청자들에게 위안이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제작진의 의도에 공감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숲속의 작은집'은 인적이 드문 곳에서 최소한의 것들로만 살아가는 특별한 실험을 담은 방송으로 피실험자에 소지섭, 박신혜가 이름을 올렸다. '윤식당', '신서유기', '알쓸신잡', '삼시세끼' 등을 연출한 나영석 사단의 신작이다. 오는 6일 9시 50분 첫 방송.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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