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연극인 17명을 62차례에 걸쳐 성추행 및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연희단거리패 전 예술감독 이윤택(66·구속)이 황당한 변명으로 비난을 사고 있다.
5일 한국일보는 이윤택이 지난달 23일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부장판사 심리로 개최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으면서 일부 행위에 대해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A씨를 불러 안마를 시키다가 자신의 중요부위를 주무르게 한 행위에 대해선 “못된 본성 때문”이라거나 “성적 욕구를 풀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윤택은 또다른 피해자 B씨의 가슴을 만지고 바지 안에 손을 넣은 사실에 대해서는 "호흡법을 알려주기 위함"이라고 답했다.
또 피해자 C씨의 가슴과 허벅지 안쪽을 만진 행위에 대해선 "좋은 발성을 하도록 자세를 교정하려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언학 부장판사는 황당하다는 듯이 “일반 사람들이 그 말을 납득하겠냐”고 질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윤택은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여성 연극인 17명을 62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달 23일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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