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양기대·전해철 vs 남경필, 경기도지사 '빅매치'…민심 향방은?

입력 2018-04-0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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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경선레이스 본격 시작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3명 중 승리자와 자유한국당 남경필간의 빅매치가 예상돼 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3일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 3명으로 이재명 전 성남시장·양기대 전 광명시장과 전해철 의원을 발표했다.

이재명 전 시장은 “그동안 경선 룰에 대해서는 당이 정한대로 따르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다. 훌륭한 후보들과 함께 민주당의 승리를 위한 경쟁을 하게 돼 영광이고 또 기대된다”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 “민주당 ‘원팀’ 정신으로 네거티브 없는 깨끗한 경선을 치르겠다.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는 역대 가장 '아름다운 경선'을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양기대 전 시장은 “경선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전해철 의원, 이재명 전 성남시장과 함께 경쟁할 수 있게 돼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팀(Team) 양기대>는 ‘경쟁은 치열하게, 결과에는 쿨~하게’라는 각오로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경선을 만들어 갈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양 전 시장은 “결선투표제와 후보자 상호토론을 수용한 중앙당의 대승적 결정에도 감사드린다. 본선 승리를 위한 화합과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 전 시장은 이재명 전 시장에 대해서 "차기 대권에 나서기 위한 포석으로 도지사에 출마하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는 이 후보는 대통령선거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전해철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는 이명박·박근혜 정권 10년의 적폐를 해소하기 위한 국민 심판의 장이다. 특히 도지사 자리는 지난 16년간 한 번도 지방권력 교체가 이뤄지지 못한 채 적폐만 쌓여왔다”며 “치열하고 공정한 당내 경선을 통해 광역지자체장 본선 후보를 공천하겠다는 당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과 양기대 전 시장은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예비후보에 "토론회에 응하라"며 압박을 가해 왔다.

전 의원은 4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정책발표회를 열고 "당 차원에서 준비하는 토론회(4월 중순 예정) 뿐만 아니라 TV토론회를 두 차례 이상 갖자"고 제안했다.

1회로 한정한 토론회 개최와 관련해 전 의원은 “‘깜깜이’ 선거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TV토론회를 비롯 최소 2~3회는 열려야 한다”며 “그래야 경선 후보자의 정책이나 자질을 검증할 수 있고 본선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토론회 횟수 확대를 촉구했다.

한편 5월4일까지 본선 진출자를 가릴 예정이던 민주당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고려해 전략공천을 제외하고는 22일(예정)까지 광역단체장 경선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남경필 현 경기도지사를 일찌감치 전략공천했다. 한국당은 지난달 21일 남경필 경기지사가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월등한 평가를 받고 있다며 6·13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했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남 지사를 후보로 확정한 사실을 공개하며 "후보들이 몇 분 계셨지만, 한국당의 몇가지 평가 방식에서 남 지사가 월등히 앞서가는 걸로 되어 있었다. 도민과 전문가의 평가가 아주 좋다는 점에서 빨리 조기 공천해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최근 SNS를 통해 "보수는 국가를 위한 자기희생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다. 잠시 생각이 다른 세력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해 나라가 망하기를 바라는 것처럼 무작정 비판과 반대만 하지 않는다"며 보수도 국민 행복 위한 정책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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