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모바일 심야라이브' 참가… 쇼호스트 실시간 대답 좋네~

입력 2018-04-05 17:58  

지갑 털어주는 기자 - 손해 보기 싫은 '귀차니스트'의 홈쇼핑


[ 이유정 기자 ] ‘귀차니즘’도 제때 치료를 안 하면 점점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20대 때 서울 명동이나 강남고속터미널을 휩쓸며 두 손 가득 옷이며 신발을 사 나르곤 했는데 언제부턴가 쇼핑만큼이나 귀찮은 게 없습니다.

그래서 입문한 게 TV홈쇼핑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보고만 있으면 여러 전문가들이 상품 설명을 자세히도 해 줍니다. GS CJ 롯데 등 대기업 계열이 많아 제대로 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준다는 신뢰가 가는 것도 장점이고요. 하지만 한 번 보기만 하면 안 사고 넘어가는 경우가 없어 스스로 ‘홈쇼핑 금지령’을 내린 적도 있습니다.

지난 화요일 침대에 누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하다 귀차니즘과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제 성향에 딱 맞는 홈쇼핑 아닌 홈쇼핑을 발견했습니다. 난데없이 웬 푸시알람이 떠서 들어가 본 GS샵의 모바일 ‘심야라이브’라는 방송입니다.

1주일에 한두 번만 한다는 방송에선 한 시간 동안 구찌 선글라스와 톰포드 선글라스, 롱재킷 등을 팔았습니다. 그중에 꽂힌 건 여름을 앞두고 하나 장만해야지 하다 미루고 있던 선글라스. 원래 있던 적립금에 카드할인, 제품을 살 때 주는 별도 5% 할인쿠폰까지 썼더니 11만9000원인 가격이 10만원으로 떨어집니다. 원래 GS샵에서 파는 가격 14만9000원에 비하면 3분의 2 수준이어서 뭔가 ‘득템’한 기분까지 듭니다.

인터넷 쇼핑은 백화점에서 입어보거나 써보고 사는 게 정답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부담 없이 질렀습니다. 홈쇼핑이라 반품도 무료로 되고 24시간 상담도 된다는 게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모바일에서만 한다는 심야라이브는 TV홈쇼핑과 비교하면 색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모바일창에 톡을 올리면 쇼핑호스트가 보고 대답해 줍니다. 궁금증도 바로 해결해 주고 뭔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비슷비슷한 TV홈쇼핑에 비해 구성이 유연하고 ‘매진 임박’ 문구 등 상업적인 느낌도 적어 부담 없이 보기 좋았습니다.

GS샵 측에 문의해 보니 이월상품이거나 소량이 남아 방송으로는 팔기 어려운 상품 등을 더 저렴하고 작은 단위로 파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대량 구매하기가 꺼려졌던 홈쇼핑의 단점이 개선된 플랫폼입니다. 방송은 매주 화요일 한 번(월요일은 일부 고객 초청방송)만 한다고 하니 ‘지름신’ 걱정도 어느 정도는 덜 수 있겠네요. 그나저나 자꾸 쇼핑이 편해지고 있으니 제 귀차니즘이 나아지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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