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은 중고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사업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 사업부의 매출을 세 배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잉은 최근 해외 전자상거래 시장의 호황으로 항공운송 물량이 급증함에 따라 화물기 개조를 고려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항공운송협회에 따르면 항공화물은 지난해 9% 증가한 데 이어 올해에는 4.5% 늘 것으로 예상된다.
택배 운송업체들은 신형 항공기보다 중고 항공기를 구매하는 것이 비용이 적게 드는 대안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보잉이 페덱스와 UPS에 공급했던 맥도넬더글러스 MD-11 같은 오래된 화물기들의 퇴역이 수년 안에 이뤄져 항공화물 운송 용량을 강하게 압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설 기자 solidarit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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