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뒷산이 남산, 거실선 한강… 호텔뷰 '남산맨션'

입력 2018-04-06 15:02   수정 2018-04-06 15:09


남산맨션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남산으로 올라가는 소월길 입구에 자리 잡고 있다. 건물 뒤가 남산이다. 거실에서 한남동과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어 ‘호텔뷰를 가진 아파트’로도 잘 알려졌다. 실제로 이 아파트에는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입주 초기에는 외국인 임대가 대부분이었지만 현재는 상당수의 내국인이 실거주하고 있다.

1972년 입주한 아파트로 46년이 지났지만 관리가 잘 되어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6층짜리 1개동이며 총 122가구다. 1개동 뿐이지만 면적이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전용면적 70.02㎡, 72.6㎡, 84.2㎡, 89.45㎡, 93.36㎡, 107.64㎡, 124.5㎡, 142.61㎡, 147.84㎡, 177.55㎡, 200.99㎡, 217.85㎡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로변에 있고 아파트를 가로막는 고층 건물이 없어 저층이 아니라면 거실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아파트 인근에 한남초등학교와 서울용산국제학교 등이 있다. 걸어서 10분이면 서울그랜드하얏트호텔과 남산공원에 갈 수 있다.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도 가깝다. 이태원과 한남동이 생활권역에 있어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한남대교를 타면 경부고속도로에 바로 진입할 수 있고 강남역에도 쉽게 닿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2월에 전용면적 70.02㎡, 72.6㎡가 각각 5억3500만원, 5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모두 9층이었다. 93.36㎡(6층)는 7억4000만원, 124.5㎡(14층)는 10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남산맨션은 1개동이고 남산 입구에 있어 다른 한남동 일대 아파트보다 인지도가 낮다. 또한 건물이 완공된 지 40년이 훌쩍 지났기 때문에 아파트에 대한 호불호도 엇갈리는 편이다. 하지만 쾌적한 공기와 한강 조망 등으로 거주자들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거주자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하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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