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Joy] 시승기 BMW 330i, 세단과 스포츠카 경계를 넘나들다

입력 2018-04-06 18:32   수정 2018-04-07 07:12

[ 박상재 기자 ] BMW 330i(사진)는 스포츠카의 주행 성능을 갖춘 준중형 세단이다. 세단이 가진 편의성에 운전하는 재미를 더했다. 일상생활부터 서킷 주행까지 소비자의 여러 요구를 충족하는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BMW 330i를 타고 서울 시내와 고속도로 등 200여㎞를 달려 봤다. 이 차의 최고 출력은 252마력이다.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은 5.8초에 불과하다. 실제 도로에서 가속 페달을 꽉 밟았더니 맹렬하게 앞으로 치고 나갔다. 말이 뜀박질하듯 힘이 넘쳤다.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4기통 가솔린 엔진은 머뭇거림 없이 속도를 밀어 올렸다. 가속이 되는 시점이 한 박자가량 느린 터보 래그(turbo lag)는 거의 없었다.

장착된 8단 스포츠 자동변속기는 엔진의 힘을 바퀴로 빈틈없이 전달해 줬다. 변속감도 부드러웠다. 가속 페달을 순간적으로 강하게 밟고 기어 단수를 내려도 날카롭고 재빠르게 맞물려 돌아갔다.

무엇보다 운전자 의도에 즉각 반응하는 등 움직임이 날렵했다. 시승 내내 차와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이 강했다.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바꾸자 330i의 진면모가 다시 한번 드러났다. 스티어링 휠(운전대)이 묵직해졌고 차체는 도로에 착 붙어 가라앉는 듯 안정적이었다. 엔진 회전수(rpm) 3500부터 뿜어나오는 배기음은 기분을 들뜨게 했다. 겉보기엔 일반 세단이지만 운전대를 잡으면 스트레스가 해소될 정도로 즐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차는 3시리즈 가운데 최상위 모델답게 내외관이 화려하다. ‘M 스포츠 패키지’엔 18인치 전용 휠과 천연 다코타 가죽 등이 기본 장착됐다. 패들 시프트(기어변속장치)와 뒷좌석 열선 시트 등 편의장치도 달렸다. 다만 밋밋한 대시보드와 경쟁 모델 대비 미흡한 반자율주행 기술 등은 아쉬웠다. 시승하는 동안 급가속을 반복해 연비는 L당 9.8㎞를 기록했다. 공인 복합연비는 11.3㎞/L다. 국내 판매 가격은 5880만원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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