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터파크'로 난감하다면 다한증 치료제 쓰세요

입력 2018-04-06 18:41   수정 2018-04-06 19:26

전예진 기자의 토요약국

디오더런트는 액취 제거제일 뿐…

바르는 '드리클로' 땀 분비 억제
가려움증·피부 충혈 등 부작용
안면 다한증 패드용 '스웨클로'
녹내장 환자는 복용하면 안돼



[ 전예진 기자 ]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에 옷을 껴입고 나왔다가 진땀 흘리신 적 없으신가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때 이른 ‘겨터파크’(겨드랑이+워터파크) 개장으로 난감해하신 분들도 있을 텐데요. 그래서인지 편의점이나 약국에서 디오더런트를 구입하는 분들이 종종 눈에 띕니다. 그런데 디오더런트는 땀 분비를 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아닙니다. 세균이 배출된 땀을 분해하면서 생기는 냄새를 제거하는 액취 방지제죠. 평소 일반인보다 두세 배 땀을 많이 흘리는 것 같다면 디오더런트보다 다한증 치료제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다한증은 비정상적으로 많은 땀이 분비되는 질환입니다. 원인에 따라 이유를 명확히 알 수 없는 일차성 다한증과 갑상샘기능항진증, 당뇨 등과 같이 다른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 다한증으로 구분됩니다.

일차성 다한증은 손, 발, 겨드랑이 등 특정 부위에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정신적 자극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차성 다한증은 신경질환이나 당뇨병, 갑상샘기능항진증, 두부손상 등으로 전신에 땀이 많이 나는 증상을 말합니다. 이 경우 질병을 치료하면 자연스레 다한증이 해결됩니다.

다한증 치료제로는 피부에 얇게 펴 바르는 국소 도포제와 알약 형태의 경구 항콜린제가 있습니다. 바르는 약은 염화알루미늄 제제와 글리코피롤레이트 제제가 있는데요. 염화알루미늄 제제는 피부의 에크린 땀샘에 젤리 형태의 막을 형성해 땀구멍을 막아 땀 분비를 억제합니다. 겨드랑이·손·발 다한증 치료에 효과적이죠. ‘드리클로’가 대표적인 제품입니다. 다만 심한 가려움이나 피부가 충혈돼 붉어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벗겨지거나 상처 난 피부, 면도한 피부에는 사용하지 말고 눈, 콧구멍, 입이나 기타 점막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글리코필롤레이트 성분의 제품은 ‘스웨클로’가 있는데요. 얼굴에 바르기 쉽도록 1회용 패드 타입으로 만들어진 ‘스웨트롤패드액’(사진)도 있습니다. 이 제품은 주로 안면 다한증에 사용합니다. 이마 등 땀이 많이 나는 얼굴 부위에 바르면 신경전달물질이 땀샘과 결합을 방지해 땀을 억제합니다. 이 성분은 먹는 약으로도 얻을 수 있는데요. 항콜린 약물이어서 녹내장 환자는 복용해선 안됩니다. 안압을 높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죠. 입마름, 시야 흐림, 어지러움이 나타날 수 있으니 이상반응이 있으면 복용을 중단하고 의사, 약사에게 알리세요.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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