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갯티길' 따라 사뿐사뿐… 장봉도 봄 트레킹 떠나볼까

입력 2018-04-08 17:03  

구비너머길·한들해안길 등
7개 코스 탐방로 21일 공개
옹암선착장에 안내센터도 개소



[ 이선우 기자 ]
인천시와 옹진군이 오는 21일 장봉도 옹암선착장 인근에 트레킹 안내센터를 열고 본격적인 섬 트레킹 명소화 사업에 나선다. 인천관광공사는 21일 안내센터 개장과 동시에 7개 탐방로로 구성된 장봉도 ‘갯티길’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인천시와 옹진군이 섬 주민으로 구성된 추진위윈회를 꾸려 기존 4개 탐방로 재정비 작업을 시작한 지 1년 반 만이다.

장봉도 섬 트레킹 특화사업은 인천시의 애인(愛仁)섬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애인섬 만들기 프로젝트는 인천시가 168개에 이르는 서해 연안 섬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2016년 8월 시작한 사업이다. 장봉도는 대이작도, 덕적도, 강화 불음도 등과 함께 1차 사업 대상에 선정돼 지난해부터 트레킹 중심의 관광자원 개발을 준비해 왔다.


인천에서 서쪽으로 21㎞ 떨어진 곳에 있는 장봉도는 서해 연안의 섬 가운데 비교적 접근성이 좋은 편에 속한다. 인천 삼목선착장에서 섬까지 배로 40여 분이 걸리지만 인근 신도를 경유하는 배 편이 한 시간 단위로 운항한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주말 등을 이용해 반나절 또는 당일치기 여행지로 인기가 높아 지난해 35만 명이 넘는 사람이 섬을 찾았다.

장봉도 갯티길은 신선놀이길, 구비너머길, 야달인어길, 한들해안길 등 모두 7개 코스로 구성된다. 섬의 주능선과 해안선을 따라 걷는 기존 4개 코스에 해안 절벽 위를 걷는 ‘장봉해안길’과 섬에서 두 번째로 높은 봉화산과 섬 최북단 가막머리 전망대를 잇는 ‘하늘나들길’ 그리고 물이 빠지는 간조 때만 진입할 수 있는 ‘장봉보물길’ 3개 코스가 이번에 새롭게 추가됐다. 지난 1년 동안 주민들이 제주 올레길 등 사례를 참고하고 직접 탐방에 나서며 개발한 코스들이다.

도보 여행객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게 될 트레깅 안내센터에 대한 기대도 높다. 2층 구조로 된 안내센터는 방문객의 휴식 공간이자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한다. 방문객 취향과 체력에 따라 탐방 코스를 추천해 주는 트레킹코스 코디네이션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인다. 주민들이 운영하는 장봉카페에선 바다라떼, 노을라떼, 진주라떼와 같은 지역 특성을 담은 이색 음료도 판매한다.

고충신 장봉도 발전협의회 회장은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탐방 코스를 정비하고 관광 활성화로 인한 혜택이 주민들에게 직접 전해질 수 있는 투명한 시스템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 반딧불 야간 트레킹, 감성 트레킹 전시회, 사진전 등 트레킹과 지역 특산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섬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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