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이 MBC FM4U '굿모닝FM 김제동입니다'의 주인이 됐다.
9일 오전 김제동은 '굿모닝FM' 첫 방송을 통해 라이도 DJ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그는 "오늘 안개가 많아 운전하겠나 싶었는데 앞서 가는 차들이 있었다. 나도 모르게 남에게 도움을 받고 도움을 주고 사는 건가 싶었다. 서로 작은 불빛이 되어주면 좋겠다. 오늘부터 매일 아침에 기다리고 있겠다. 함께 갑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제동의 '굿모닝FM'의 첫 곡으로는 악동 뮤지션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그는 "잠시 틈이 있었다"면서 "처음이라 그렇다. 이게 더 길어지면 방송사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스태프들이 첫방을 안 떨며 한다고 했는데 마음 속으로 엄청 떨고 왔을 것"이라며 "오늘 아침 나처럼 떨면서 나온 분도 있고 설레며 가신 분도 있을 거다. 그런 분들과 함께 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제동은 절친인 배우 황정민과 깜짝 전화 연결을 했다. 황정민은 "너무 떨린다. 이게 뭐라고 아침부터 사람을 설레게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제동을 사랑하는 모든 지인들이 아침에 일을 한다고 했을 때 다들 물개 박수를 쳤다"라며 "'굿모닝FM' 일을 준 관계자분들께 꼭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하고 싶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제동의 어머니 또한 "너무 기뻐 많이 울었다"라며 "네 팬들이 너무 많아 내가 교만해지는 것 같다. 너는 절대 교만해지면 안된다"라고 덕담을 했다. 그의 어머니는 지난 3월 방송된 '무한도전'에 출연해 아들이 방송을 아지 않는다고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배우 한혜진은 미리 녹음한 메시지를 통해 "“제동이 아저씨 잘 지내셨죠? 이번에 라디오 DJ 하시게 됐다고요. 진짜 축하드립니다”라면서 “첫 방송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여러분 우리 제동이 아저씨 잘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축하했다.
이에 김제동은 "달리 드릴 말씀은 없다. 보답하는 방법은 이것밖에 없겠다”라면서 “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보겠다”고 전했다.
김제동은 2017년 6월18일 종영된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 이후 1년여 만에 공중파 라디오로 먼저 복귀했다. '김제동의 톡투유2'는 오는 5월 방송 예정이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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