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사진)는 10일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바른미래당 탈당을 선언했다. 6·13 지방선거 제주지사 재선 도전은 무소속으로 뛰어들기로 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랜 고뇌 끝에 오늘 바른미래당을 떠난다”며 “정치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개혁정치의 뜻을 현재의 정당구조에서는 실현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특정 정당에 매이지 않고 당파적인 진영의 울타리도 뛰어넘겠다”고 말해 무소속으로 지방선거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아래는 원 지사의 기자회견문 전문.
저 자신부터 철저하게 거듭나 민생과 통합의 정치의 길로 매진하겠습니다.
저는 오랜 고뇌 끝에 오늘 바른미래당을 떠납니다.
제가 정치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개혁정치의 뜻을 현재의 정당구조에서는 실현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현재의 특정 정당에 매이지 않고, 당파적인 진영의 울타리도 뛰어넘겠습니다.
제주도민의 더 나은 삶과 제주도의 더 밝은 미래에 집중하며 도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민생 정치에 매진하겠습니다.
저 자신부터 철저히 거듭나겠습니다. 국민의 삶 속으로, 제주도민의 삶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겠습니다.
저 자신 자만함으로 스스로 자신의 틀속에 갇힌 것은 없는지 철저히 돌아보고, 변화하겠습니다.
진정한 민생과 통합의 정치로 거듭나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4월10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 사진=한국경제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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