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TF] 美 변동성 장세 '가치주 ETF'로 대비하라

입력 2018-04-10 16:21   수정 2018-04-10 16:42

김도현 < 삼성증권 해외주식팀 연구위원 >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지난 1월 초 9% 수준에 머물러 있었으나 현재는 20%를 웃돌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시작된다는 점도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 요인이다.

미국 기업들의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에 대한 신뢰는 여전하더라도 일정 수준의 변동성 관리 전략이 필요한 국면이라는 의견을 제시한다.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미국 전통 가치주 비중을 확대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iShares Edge MSCI Min Vol USA ETF(이하 USMV)가 적절한 대안인 것으로 판단된다.

USMV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변동성이 낮은 종목 200개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다. 대표적인 비중 상위 종목으로는 비자, 맥도날드 등을 들 수 있다. 전체 투자기업 중 95%가 북미지역의 기업이며, 대형주 비중도 80% 이상으로 상당히 높다.

이 ETF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변동성이 작다는 점이다. 과거 10년 평균 변동성을 보면 S&P500지수 평균의 85%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 2월 이후 성과를 보면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역시 저변동성 종목들의 성과가 좋다는 점이 확실하게 나타난다. 1월 말 이후 4월6일까지 USMV는 5% 하락한 반면 S&P 500지수 하락폭은 8%에 달하기 때문이다.

현 국면에서 USMV의 가장 큰 단점을 들라면 역시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 다이내믹하게 움직이는 정보기술(IT) 주도주 비중이 미미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대형 인터넷기업 등 기술주가 주도하는 랠리가 다시 시작될 시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익률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큰 변동성을 노리고 시장에 진입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대안이라는 의미다.

기업의 탄탄한 실적모멘텀과 부담이 크지 않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식시장이 외풍에 크게 시달리고 있다. 외부에서 큰바람이 불어오더라도 나무뿌리가 깊다면 흔들리는 정도가 크지 않은 법이다. 이번 기회에 미국 주식시장 비중을 늘리고 싶으나 과도한 변동성은 피하고 싶은 투자자가 있다면 USMV가 적절한 투자 대안인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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