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글로벌원전기능인력양성
포스텍·영남대 등 4개 대학
풍부한 인력 수출 시장서 강점
[ 오경묵 기자 ] 경상북도가 2011년부터 원자력마이스터고와 원전 관련학과 설립을 지원해 추진 중인 원자력 전문인력 양성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2011년 이후 지금까지 1400여 명의 원자력 관련 우수인재를 양성해 취업시켰다고 10일 발표했다. 울진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와 경주의 글로벌원전기능인력양성사업단에서는 원자력 기능인력을, 포스텍 등 4개 대학에서는 학사와 석·박사 등 원전 전문인력을 양성했다.
김세환 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21조원에 달하는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출이 가시화되는 등 원전산업 수출기반이 확대되고 있다”며 “전문인력 양성이 수출시장 선점에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울진에 개교해 지난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국내 유일의 원자력마이스터고는 2년 연속 졸업생 76명 전원이 취업했다. 포스텍, 영남대, 동국대(경주), 위덕대는 원자력 관련 학과와 연계과목을 신설해 매년 전문인력 150여 명을 교육한다. 이들 대학의 평균취업률은 72%다.
2011년부터 한국수력원자력과 협력해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원전기능인력양성사업단은 원전건설과 운영 유지 보수에 필요한 특수용접, 전기제어, 배관용접, 비파괴검사 등 4개 전문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교육생 595명이 수료해 이 중 86%인 513명이 취업했다. 도는 내년 4월부터 경주에 건립하는 원전현장인력양성원에서 원전 관련 기업체의 재직자를 교육할 계획이다.
포항=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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