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10일(23: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삼성SDI가 보유하고 있던 삼성물산 지분 전량(404만2758주)을 처분하는 데 성공했다.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 거래금액 기준으로 약 5600억원 규모다. 이번 거래로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고리 일부가 해소됐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SDI는 삼성물산 지분을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에게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이날 삼성물산 종가(14만4000원) 대비 3.8% 할인된 13만8500원으로 거래가격이 결정됐다. 이번 딜의 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가 맡았다.
지난 2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을 오는 8월 말까지 매각하라고 통보했다. 이번 블록딜로 삼성그룹은 △삼성물산→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 등 3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끊게 됐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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