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진 8퍼센트 대표의 실험… 투자자와 막걸리 파티

입력 2018-04-11 19:29  

외식업체 월향에 P2P 투자한 120명과 소통


[ 윤희은 기자 ]
“저희 다음달에 결혼하는데 이효진 대표님과 사진 한번 찍을 게요.”

지난 9일 서울 대학로 와인바 문샤인. 한 젊은 남녀가 개인 간(P2P) 대출업체인 8퍼센트의 이효진 대표(사진)에게 기념 촬영을 하고 싶다는 말을 건넸다. 이효진 대표는 흔쾌히 커플과 사진을 찍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문샤인의 내부 매장과 야외 매장을 120여 명의 2040 남녀가 빼곡하게 채웠다. 테이블 곳곳에서는 “지금 투자 포트폴리오로 연말까지 수익률 10%는 채울 것 같다”는 대화 등이 활기차게 오갔다.

이번 행사는 P2P 대출업체 8퍼센트와 막걸리, 와인 등을 파는 외식브랜드 월향의 합동 투자자 파티다. 지난달 8퍼센트에서 판매된 월향 투자상품에 100만원 이상 투자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다. 월향의 사업 확장을 위해 쓰일 10억원의 투자자금은 상품별로 2시간도 안 돼 빠르게 모집됐다. 커플, 직장동료, 친구, P2P 커뮤니티 회원 등으로 구성된 이들은 처음 만나는 사람과의 소통에도 거리낌이 없었다. 막걸리와 와인 잔을 주고받으며 회사 얘기, 연애 얘기, 주변 사람 얘기 등 다양한 화제를 나눴다. 일종의 사교 파티인 셈이다.

이효진 대표는 “투자자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실험적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120여 명의 P2P 투자자와 대화하면서 앞으로 8퍼센트를 이끌어나갈 방향을 잡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투자자들 역시 자신의 자금을 굴리게 된 이효진 대표 및 이여영 월향 대표와 자유롭게 얘기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한 투자자는 “P2P 대출업체를 활용한 재테크를 자주 하는 편인데, 평소 즐겨찾던 월향의 투자자금 모집상품이 나와서 긴 고민 없이 바로 투자했다”며 “행사에서 두 여성 최고경영자(CEO)와 대화하면서 내 투자자금의 향방을 자세하게 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8퍼센트 측은 이번 행사가 국내 P2P 투자자들의 특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8퍼센트 관계자는 “P2P 상품에 투자하는 이들 중 상당수가 어릴 때부터 전자기기를 다루며 성장한 밀레니얼 세대”라며 “주식이나 펀드처럼 전통적인 방식의 재테크보다 새롭고 획기적 방식을 추구하고, 자신의 자금이 어떤 식으로 흘러가는지와 관련해 궁금한 것이 있다면 꼭 알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여영 대표는 “앞으로도 8퍼센트와 다양한 협업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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