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안 "강동경희대 한방병원이 인정한 한방화장품 써보세요"

입력 2018-04-12 10:55   수정 2018-04-13 13:16

한방화장품 '회원'...올해 매장 1000여개로 확장



"우리 제품은 강동경희대 한방병원이 환자 처방에 쓰고 있는 한약재를 원료로 해서 만든 최초의 한방화장품입니다."

김용대 유비안 대표(사진)는 최근 서울 마곡동 사무실에서 만나 "한방 성분과 단백질 발효 추출물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한방화장품 '회원'을 개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4년 설립된 유비안은 강동경희대 한방병원과 손잡고 1년 반에 걸친 연구 끝에 지난해 7월 프리미엄 한방화장품을 출시했다. 현재 소프트닝 세럼, 영양크림, 수분크림 등 3종을 판매 중이다. 가격은 5~6만원대다.

브랜드 명인 '회원(回源)'은 '근원으로 돌아간다'는 한자어로 이 제품을 바르면 젊음을 회복할 수 있다는 뜻을 담았다. 김 대표는 "사용감과 피부 개선 효과에 신경 썼다"며 "외부 자극에 지친 피부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는 효과가 우수하다"고 했다.

이 제품의 효능은 전체 성분의 1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한방 성분에서 나온다. 황련해독탕에 쓰이는 황련, 황백, 황금, 치자 등이 그것이다. 황련해독탕은 피부의 열을 내리고 진정 효과가 뛰어나며 염증을 완화하는 한약으로 알려져 있다. 김 대표는 "강동경희대 한방병원에서 환자 치료를 위해 처방하는 약재로부터 한방 성분을 추출했다는 점에서 기존 한방화장품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기존 한방화장품에 쓰이는 한약재는 양질의 한약을 짓는 데 쓰는 한약재에 비해 한방 성분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강동경희대 한방병원은 한방 성분이 일정 기준 이상 포함된 한약재를 선별해 사용한다"며 "시중에서 파는 일반 한약재와 강동경희대 한방병원이 쓰는 한약재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재료에서 성분을 추출하는 방식도 강동경희대 한방병원을 따랐다. 성분을 농축하지 않고 한약재를 증류해 성분을 모아 화장품을 제조하기 때문에 피부에 자극적이지 않다. 이렇게 얻은 한방 성분에 단백질 발효 추출물을 적절히 배합해 최상의 조합을 만든 결과물이 회원이다.

화학 성분은 최대한 배제하려 노력했다. 제형을 만들려면 반드시 써야 하는 화학 성분을 제외하고 대부분 EWG(미국의 화장품 안전성 평가 기관이 제정한 성분 안전도 등급으로 낮을수록 안전하다) 1~2등급에 해당하는 원료를 사용했다.

유비안은 강동경희대 한방병원, 경희대, 후한의원 등 5곳의 매장에서 회원을 판매 중이다. 한 달 평균 매출은 월 1000만원 정도다.

유비안은 회원을 화장품 전문점이 아닌 병의원 등에서 집중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올해 전국적으로 1000여 개 매장에 입점하는 게 목표"라며 "피부과, 성형외과, 한의원 등을 중심으로 납품해 까다로운 의사·한의사가 파는 믿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로션, 수딩젤, 선크림 등 화장품 라인업도 7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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