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는 대한항공…조현아 이어 조현민 전무 '갑질 의혹'

입력 2018-04-12 14:39   수정 2018-04-12 16:22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갑질 의혹


2014년 땅콩회항 사건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조현아에 이어 대한항공에서 또 다시 '갑질' 의혹이 나왔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35)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가 광고대행사 팀장의 얼굴에 물을 뿌렸다는 것.

12일 한 매체는 조현민 전무가 지난달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을 맡고 있는 A업체와의 회의 자리에서 광고팀장인 직원에게 물을 뿌려 구설에 올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현민 전무는 회의에 참석한 광고대행사 팀장이 대한항공 영국편 광고 캠페인과 관련해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분노해 얼굴에 물을 뿌리고 회의장에서 쫓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한항공 측은 "회의 내용이 흡족하지 않아 조현민 전무가 소리를 지르기는 했으나 물병을 던지거나 물을 뿌리진 않았다"며 폭력 행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앞서 조양호 회장 장녀인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44)은 대한항공 부사장 시절인 2014년 12월 기내에서 땅콩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으며 기내에서 소란을 피우고, 비행기를 되돌려 박창진 수석 승무원을 내리게 한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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