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는 1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아레나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라치오(이탈리아)에 선제골을 내주고도 네 골을 몰아치며 4-1 대승을 낚았다.
이로써 잘츠부르크는 원정 1차전 2-4 패배의 열세를 딛고 1, 2차전 합계 6-5로 앞서 극적으로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잘츠부르크가 유로파리그 4강에 오른 건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1차전에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황희찬은 이날 79분을 뛰며 2-1로 앞선 후반 29분에는 쐐기골을 터뜨려 팀의 4강행에 힘을 보탰다.
황희찬의 득점은 지난달 1일 오스트리아컵 8강 SK 아수트리아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후 44일 만으로 시즌 12호골이다.
황희찬은 무나스 다부르와 투톱으로 나서 라치오의 골문을 노렸다.
양 팀이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가운데 라치오가 후반 10분 치로 임모빌레의 선제골을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잘츠부르크가 거센 반격으로 승부의 물꼬를 돌렸다.
1분 후 다부르가 동점골을 터뜨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후반 27분에는 아마두 하이다라가 발론 베리샤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해 전세를 2-1로 뒤집었다.
황희찬이 대량 득점이 필요한 소속팀의 해결사로 나섰다.
황희찬은 후반 29분 듀에 칼레타-카의 패스를 받은 후 오른발 슈팅으로 라치오의 골망을 흔들어 3-1을 만들었다.
잘츠부르크는 후반 31분 스테판 라이너가 헤딩으로 한 골을 더 넣으면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황희찬은 4-1로 앞선 후반 34분 프레드릭 굴브란센으로 교체됐고, 경기는 잘츠부르크의 3점 차 승리로 끝났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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