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제역 발생한 김포시와 인접 시군에 '구제역 제로' 20t 긴급 공급

입력 2018-04-13 10:18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지난달 26일 구제역이 발생한 김포와 인접 시군 소.돼지를 사육하는 취약 농가 1119 곳에 친환경 소독제 '구제역 제로(에코 크리닉) 20t을 확대 공급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소득제인 구제역 제로 공급은 지난 3일 8t에 이은 것이다.

시험소의 이번 ‘구제역 제로’ 확대 공급조치는 철저한 소독을 통해 더 이상의 구제역 바이러스의 추가확산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서다.

구제역 제로는 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유용미생물 연구센터’를 통해 자체 개발·공급하는 ‘친환경 미생물 제재’로 유산균과 구연산을 적정 비율로 혼합해 만들었다.

일반소독제와는 달리 물에 20~100배 희석해 소독이 어려운 축사내부 사료 및 음수통, 가축 등에 직접살포가 가능하다. 또 유산균의 생균효과와 구연산의 살균효과 상호작용으로 가축의 면역력을 증진시킴은 물론 병원성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등 효과가 탁월하다.

시험소는 앞서 지난 2월 한반도 인근지역(중국, 몽골)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국제동물질병사무국(OIE)의 발표와 관련해 취약농가 1600개소에 구제역 제로 소독제 32t을 집중 공급하기도 했다.

옥천석 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2013년 개소한 유용미생물 연구센터에서는 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끝임 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축산농가에서도 철저한 방역의지를 갖고 출입통제 및 소독조치등 차단방역과 친환경 소독제 구제역제로(에코크리닉)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구제역 근절에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한편 김포지역에서는 지난달 26일 A형 구제역 발생했다. 도는 전 농가 이동제한, 긴급 백신 접종 조치, 야외감염 바이러스 확인 등을 위해 240개 전 농가를 검사했다. 검사결과 역학관련농가 1개 농가 외에는 추가 발생 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후 2차 예방접종 조기실시와 소독점검 강화 등 강력한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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