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비핵화가 세계인의 관심이고 남북합동공연으로 한반도의 평화가 한발짝 다가온다는 희망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지금 시장에서 어떤 종목과 업종을 눈여겨봐야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한반도·대북 등의 단어를 떠올리면 많은 분야를 생각하게 되지만 그중에서도 지난해 크게 이슈가 됐던 ‘사드보복’에 주목해 보고 싶다. 당시 사드배치도 논란이 컸지만 그로 인한 중국의 경제보복이 국내 기업과 경제에 큰 타격을 줘서다.
최근 북한과의 관계가 급속히 개선되기 시작하면서 중국은 북한 문제에서 ‘패싱’을 우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놓치지 않고 중국을 포용하면서 사드 문제 역시 오는 7월까지 단계적으로 해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중 관계에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인 양제츠 위원의 사드 보복 철회 가능성 언급으로 한한령에 대한 해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중국 단체관광의 정상화와 롯데마트의 원활한 매각진행,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등과 관련한 중국의 각종 보복조치가 철회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주식시장에서는 중국 소비 관련주들이 조금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종목이나 업종이 과거와 다소 달라지고 있는 양상이다. 우선 국내 미세먼지로 인해 국내 대신 일본으로 가는 중국 여행객이 크게 늘었다. 과거처럼 화장품 관련주가 혜택을 크게 못보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 그러나 중국의 경제 제재 상황에서도 한국 음악이나 드라마, 게임은 해적판으로도 꽤나 인기가 있었으니 이 분야에 집중해도 될 것이다.
올해는 중국 내수주 및 한국 기업 중에서 중국의 산업발달 단계와 맞는 품목을 수출하는 기업에 집중할 것을 추천한다. 실제로 최근 중국에서는 비혼주의자가 늘어나면서 미디어, 콘텐츠, 게임 등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미·중 무역갈등이 최악의 결과로 치닫지 않고 협의에 의해 타결되는 방향으로 간다면 위안화 강세나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중국 자본시장 개방은 한국 기업에도 긍정적이다.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을 고려해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및 낙폭과대 정보기술(IT)주에 주목할 필요도 있다. 업종별 상장지수펀드(ETF)도 투자하면 좋을 것이다.
안예희 KB증권 WM스타자문단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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