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과 함께하는 라이프디자인] <243> 고령사회 진입한 한국, 노후 불안감 줄이려면…

입력 2018-04-15 16:20   수정 2018-04-15 16:21

최근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에서 발표한 올해 한국인의 ‘은퇴준비지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54.5점으로, 2014년과 2016년에 이어 하락세를 보였다. 은퇴준비지수가 하락한 주된 이유는 은퇴 준비에 대한 개인의 주관적 평가지표인 ‘자기평가점수’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한국 사회가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기대수명이 길어지면서 은퇴 준비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고 노후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40대 남성과 혼자 된 60대 이상 여성의 노후 준비에 미흡한 점이 많았다. 우리나라 40대 남성은 건강에 조금씩 이상신호가 나타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전 연령대를 통틀어 건강관리에 가장 소홀했다. 건강생활습관 실천과 의료비 준비로 나이가 들수록 커지는 건강 리스크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40대 남성과 함께 외벌이가구 여성의 노후건강 준비도 위험한 수준이었다. 이들은 맞벌이가구 여성보다 만성질환 보유율은 높고 건강보험 가입률은 낮았다.

남편과 사별하고 혼자 된 여성들의 노후도 불안한 상태다. 60대 이상 1인 가구는 재무점수가 39.2점으로 같은 연령대 다인가구(57.1점)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이들 대다수가 배우자를 사별한 여성이었다. 우리나라는 아직 남편을 중심으로 은퇴설계가 이뤄지고 있어 주소득자인 남편의 사별을 계기로 여성들이 노후빈곤 상태에 빠지기 쉽다. 노후 소득, 의료간병비와 함께 배우자의 조기 사망 리스크에 대비한 소득원을 충분히 확보해둬야 한다.

같은 조사에서 국민퇴직개인연금의 3층 연금이나 보장성 보험을 통해 노후 소득과 의료비 등의 보장체계를 구축한 사람들은 자기평가점수가 높았다. 재무영역뿐만 아니라 건강활동관계 등 비재무적 영역의 준비점수도 높게 나타났다. 보험으로 은퇴 후의 안정적인 소득 흐름과 큰 목돈이 들어갈 수 있는 의료비를 확보해두면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들고, 자신이 희망하는 라이프스타일대로 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는 셈이다.

불안이란 위험을 인식해서 생겨나는 두려움과 걱정으로 불확실성이 커질 때 나타난다. 나이가 들수록 맞닥뜨리기 쉬운 실직, 질병, 사망은 모두 예측이 어려운 인생의 위험 요소다. 그러나 이런 위험에 수반되는 비용을 미리 준비해두면 상황에 대한 통제력이 커지고 불확실성이 제거돼 불안감이 줄어든다.

앞으로 찾아올 수 있는 위험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대비해야만 행복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다.

윤성은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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