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급거 귀국했지만… 이번엔 '폭언' 음성파일 논란

입력 2018-04-15 19:23  

"얼굴에 물 뿌리진 않았다" 해명
全직원에겐 사과 이메일 보내

경찰, 목격 직원 불러 사실 조사



[ 박상용 기자 ]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을 뿌리고 물병을 던졌다는 의혹으로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35)가 15일 해외에서 급히 귀국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전무는 베트남 다낭에서 출발한 자사 KE464편을 타고 이날 오전 5시26분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조 전무는 취재진에게 “어리석었다”고 사과하면서도 “얼굴에 (물을) 뿌리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지난 12일 ‘광고대행사와 회의를 하던 중 대행사 광고팀장에게 물을 뿌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연차를 내고 다낭으로 떠났다. 국내에서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이를 의식해 서둘러 귀국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014년 언니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에 이어 동생 조 전무까지 갑질 논란을 일으키며 여론은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 이날 한 온라인매체는 조 전무가 직원을 심하게 질책하는 내용의 음성 파일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자신을 대한항공 직원이라고 밝힌 사람이 ‘오너 일가의 축출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 나이 정도 되는 팀장들이 보고에 들어가면 폭언을 당한다”고 주장했다. 조 전무는 이날 오후 9시께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물벼락 갑질 파문’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이메일에서 “앞으로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하고자 한다”며 “법적인 책임을 다할 것이며 어떠한 사회적인 비난도 달게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강서경찰서는 이날 “당시 현장에서 상황을 목격한 대한항공 직원 몇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