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준호 연구원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분쟁에 관한 완화적 기조를 취함에 따라 시장은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며 "시장 위험에 따라 금융주 주가가 대체로 부진했는데 시장 위험이 완화될 경우 금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하반기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2분기 내 한국은행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가 미리 확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에 올 7월께 금리가 인상되며 두 번째 금리 인상 환경이 시장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변 연구원은 "금리 인상이 약 3개월 정도 남았다고 가정했을 때 과거 금리 인상 전 3개월 간 보험, 증권 등의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약 10주 동안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 업종의 모든 세부 업종 주가가 부진해 2011년 이후로 일시적인 글로벌 위기 국면을 제외하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바닥권에 다다랐다"고 설명했다.
최근 10주간 주가가 은행업종은 약 10%, 보험업종은 약 15%, 증권업종은 약 1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는 "주가가 하락하면서 배당 메리트도 재부각될 것"이라며 "올해 예상실적 기준 배당수익률은 은행업종이 4.3%, 보험업종이 3.4%, 증권업종이 3.4%로 최근 수년 평균을 대체로 상회하는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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