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대비하는 기업] GS그룹, 3D 설계 기법으로 프로젝트 운영 최적화

입력 2018-04-16 16:15  

[ 공태윤 기자 ]
GS그룹은 4차 산업혁명을 신성장동력 발굴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핀테크(금융기술) 등 산업 전반을 뒤흔드는 충격을 새로운 도약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GS칼텍스는 기존에 축적된 기술 및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바이오케미컬 및 복합소재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바이오케미컬 분야에서 바이오매스 원료 확보부터 생산기술 개발, 수요처 개발 등 상용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2016년 9월엔 약 500억원을 투자해 전남 여수에 바이오부탄올 시범공장도 착공했다. GS칼텍스는 데모플랜트 가동 및 스케일업 연구를 통해 사업화 검증 및 다운스트림 연구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GS에너지는 핵심 사업영역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성장동력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GS에너지는 미래 성장 플랫폼 구축을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석유 메이저 기업들만 참여할 수 있던 아랍에미리트(UAE) 육상생산광구 지분을 취득, 한국 유전 개발 역사상 단일 사업 기준 최대 규모인 하루 평균 5만 배럴의 원유를 확보해 국내로 직접 도입하고 있다. UAE 개발광구 및 미국 네마하 생산광구 사업 등도 함께 전개하며 해외 자원개발사업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GS건설은 국내 최초로 프리콘 서비스를 적용해 2015년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신축 공사를 하고 있다. 프리콘 서비스란 발주자와 설계·시공자가 프로젝트 기획 및 설계 단계에서부터 하나의 팀을 구성해 각 주체의 담당 분야 노하우를 공유하는 발주 방식이다. 3차원(3D) 설계도 기법을 통해 시공상의 불확실성이나 설계 변경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프로젝트 운영을 최적화한다.

GS리테일은 인터넷은행 사업자로 선정된 케이뱅크(K뱅크)에 참여했다. 인터컨티넨탈호텔을 보유하고 있는 파르나스를 인수하는 등 신규 성장동력 발굴에 적극적이다. 또한 GS리테일은 미래 성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 신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 및 제품 품질과 맛의 획기적인 차별화를 통해 한 차원 높은 도약과 혁신을 계속할 예정이다.

GS홈쇼핑은 핵심 역량 강화를 통한 지속 성장을 추진한다. 국내 홈쇼핑산업은 TV 시청률의 지속적인 하락과 불황의 장기화, 소비 위축, 다양한 유통 채널 등장 등으로 성장 정체에 직면하고 있다. GS홈쇼핑은 디지털·모바일 시장으로 사업 역량을 재빠르게 옮기는 한편 꾸준히 해외 시장을 개척하며 글로벌 온라인 커머스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다져왔다.

민간발전회사인 GS EPS는 충남 당진에 운영 중인 1503㎿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3기와 2.4㎿ 연료전지발전소 1기에 이어 추가로 105㎿ 용량의 바이오매스발전소를 2015년 9월 준공했다.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900㎿급 LNG 복합화력발전소 4호기도 2017년에 완공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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